따스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부는 가정의 달 황금연휴의 첫 날인 오늘,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 줄 생화조화 쇼핑을 위해 대구 칠성시장 꽃시장을 찾았습니다. 와이프나 저나 생화 관리할 부지런함은 없고(예전에 다육식물들도 다 죽였다는...-_-) 일전에 칠성시장 갔을 때 조화 매장의 꽃들이 너무 예뻐서 꼭 다시 들러야지 생각했었거든요.
그리하여 정한 오늘의 쇼핑 장소는 칠성시장에 위치한 '대구꽃백화점'. 대중교통으로 오시려면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꽤나 큰 건물 전체가 대구꽃백화점이에요. 1층과 2층은 생화 도매센터가 위치하고 있고요, 3층에는 조화와 기타 장식품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조화 매장은 사진 속 간판이 보이는 곳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입점 매장 사장님 한 분에게 여쭤보니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간혹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고 하십니다.
사진 속 엄청나게 많은 꽃들이 전부 조화입니다. 정말 정말 다양한 꽃들을 모두 조화로 만나실 수 있어요. 사진만 봐도 꽃 향기가 진동할 것 같지만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ㅋ 2층까지는 정말 계단이 꽃 향기로 넘쳐나는데 3층에만 올라가도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아요. 잠깐 조화들 감상하시죠...
조화뿐만 아니라 화병 등 소품들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조화와 어울리는 화병 고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꽃이든 화병이든 너무 많아서 사진에 다 담지 못할 정도였어요, 직접 가서 보셔야 해요. 우리 부부도 꽃들 속에 파묻혀 이 꽃 저 꽃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고르는 데 애 좀 먹었습니다. :) 그렇게 고심하여 고른 오늘의 소박한 아이템들!!!
사실 더 많이 사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욕심부리지 말자며... 다음에 또 들르기로 했습니다. 칼라는 6송이에 10,600원이었고, 부케는 3다발 8,200원, 라벤더는 한 다발로 붙어 있었는데 4,200원이었어요. 화병까지 모두 29,000원으로 꾸린 오늘의 소확행이었습니다.
꽃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칠성시장 꽃시장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생화랑 조화랑 계속 보고 있으니 머리가 정화되는 기분이랄까, 상쾌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사실 다른 거 쇼핑할 때는 가격이니 디자인이니 실용성 등등 다 따져야 하잖아요. 근데 꽃을 고르고 있으려니까 그냥 "아 이 꽃은 색감이 이렇고, 저 꽃은 꽃잎이 예쁘네... 이렇게 믹스하면 참 예쁘겠다..." 이런 생각만 했던 거 같습니다. 가격도 집에 와서 글 포스팅하려고 확인해 봤어요ㅋ.
백화점 쇼핑도 좋지만(사실 우리 부부도 현대백화점 들렀다 여기로 온 건 안 비밀...) 이 봄, 저렴한 금액으로 집 안에 화사한 인테리어 소품 들여놓는 건 어떨는지요?
이상 봄맞이 조화 쇼핑 포스팅이었습니다. 글 속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많은 공감과 댓글, 구독 부탁드릴게요~!!!
'일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전통찻집] 다천산방에서 고즈넉한 시간을... (0) | 2020.05.16 |
---|---|
[포항의 가 볼 만한 곳]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feat. 영천 핸드드립 카페 '자메이카') (0) | 2020.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