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Windows)는 macOS와 더불어 컴퓨터 구동에 필수적인 운영체제입니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지요(그래서 많은 분들이 어두운 경로로...). 윈도우 10은 2019년 10월 Microsoft 측에서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Windows 10X를 제외하면 가장 최신의 윈도우입니다. 그렇다면 윈도우 10의 가격부터 살펴볼까요? Microsoft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알아보면 Windows 10 Home 에디션이 208,000원, Pro 에디션이 324,600원, Pro for Workstations 에디션이 501,000원(모두 VAT 포함)입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저렴하게, 때로는 무료로 최신의 윈도우 10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할까요?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방법
1. 학생 및 교직원이라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교육용 인증' 필수)
학생과 교직원이라면 Windows 10 Home 에디션에 한해 20% 할인된 가격인 166,400원에 윈도우 10을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 목적의 사용임을 인증해야 하는데요,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기를 클릭해 들어가시면 "특가로 구입하시기에 앞서, 적합한 자격이 있는 학생, 교직원 또는 직원에 해당하시는지 확인해야 합니다"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설명 옆 '지금 확인' 문구를 클릭하시면 '교육용 인증' 화면을 아래와 같이 보실 수 있습니다.
Microsoft 계정으로 로그인하셔서 각 메뉴에 따라 학교 전자 메일 계정 및 인증코드를 입력하고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치기만 하면 윈도우 10 Home 에디션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학생 ID 또는 입학 허가서 등의 서류 제출로도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정품 Windows 7, Windows 8.1 또는 Windows Phone 8.1 버전을 Windows 10으로 업그레이드
기존 Windows 7, Windows 8.1 또는 Windows Phone 8.1 정품 사용자들의 경우 Windows 10 정식 출시일로부터 1년 동안, 즉 2016년 7월 29일 오후 11시 59분(미국 시간)까지 무료 업그레이드가 제공되었습니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은 언급한 날짜로 공식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아래 Windows 10 다운로드 메뉴에서 "지금 도구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시면 미디어 생성 도구(MediaCreationTool.exe)를 다운 받게 되는데요, 다운로드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약관에 동의한 다음 "지금 이 PC 업그레이드" 과정을 안내에 따라 진행하시면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다만 이후 유지보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정품 인증의 과정을 따로 거쳐야 하는데요, 제가 직접 시도해 보지는 않았지만 일명 클린설치*를 통해 기존 윈도우 7, 윈도우 8.1의 정품 인증 키로 인증이 가능하다고도 합니다(무료로 업그레이드와 인증을 함께 진행하고자 하시려는 분들은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 클린설치 : 기존 윈도우에서 인터넷 연결을 유지한 채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 이후 윈도우 10 설치 USB로 부팅하여 기존 윈도우를 밀고 제품 키를 입력하는 과정을 건너뛰면서 설치(때로는 설치 후에도 정식 정품 인증까지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3. 아마존 등 해외 컴퓨터 관련 상품 판매 사이트에서 직구
'아마존'이나 '뉴에그(Newegg)' 등의 사이트에서 OEM* 버전을 직접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혹 절반 혹은 그보다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올라오는 상품이 있으니 직구 사이트를 노려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시면 Downloadable version, Boxed version 및 에디션 종류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 윈도우 라이선스(License)의 종류
직구 사이트를 방문하여 검색해 보면, 대체로 'OEM DVD 64bit' 등으로 상품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오픈마켓 등에서 통상 COEM 버전을 OEM 버전으로 칭하기 때문인데요, 사실은 COEM 버전이 맞습니다. 아래 윈도우 라이선스별 설명을 기재하였습니다.
- FPP(Full Package Product) : 명칭 그대로 제품 키와 설치 USB가 담긴 박스 형태의 상품입니다. '처음 사용자용', '리테일' 버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풀 패키지인 만큼 가격이 가장 비쌉니다(이와는 다르게 ESD, 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이라 하여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제품 키만 전달받는 형태도 있습니다. 제품 키를 가지고 O/S 설치 USB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데, 오픈마켓에서 매우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들이 대부분 이 ESD 버전입니다).
- COEM(Commercial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 DSP(Delivery Service Pack)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한 컴퓨터에서 정품 인증하면 다른 기기에서 인증이 불가합니다. 또한 설치 PC에서 CPU, 메인보드 등 핵심 부품을 교체하면 인증이 풀려 버립니다. 하드디스크, 메모리카드 등의 일반 부품은 인증에 영향이 없습니다.
-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 컴퓨터 제조업체에 공급되는 윈도우 버전입니다. 흔히 우리가 브랜드 데스크톱, 노트북을 구입할 때 설치된 윈도우가 바로 이 OEM 버전인 것이지요. COEM 버전과 마찬가지로 한 대의 컴퓨터에서 사용 가능하며 핵심 부품 교체 시 인증이 무효화될 수 있습니다.
4. 오픈마켓에서 구입
말 그대로 포털에서 검색하여 쇼핑 항목에 올라온 Windows 10 상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들 중 앞서 설명 드린 ESD 버전(판매자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보통 상품설명란에 ESD 버전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은 대부분 믿기지 않게 저렴한(4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실제 설치와 인증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 보입니다. 터무니없게 낮은 가격이 가능한 것은 Microsoft에서 제공하는 볼륨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대량 구매한 정품 키를 되팔고 있는 것인데요, 엄연히 불법이지만 리스크를 감수하고 판매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Microsoft에서 전 세계의 볼륨 키 되팔이 업자를 상대로 법적 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따라서 구매자 역시 제품 인증이 무효화될 수도 있는 등의 위험을 감수하고 구매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볼륨 키 리세일품은 추천드리지는 않으며, 오픈마켓에서 실제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 소개해 드릴 뿐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하여 드린 방법 외에 5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필요한 단체라면 Microsoft가 제공하는 볼륨라이선스 정책을 통해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볼륨라이선스 정책은 단체의 보유 PC 규모나 기타 요구사항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옵션이 있으므로 홈페이지나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이 글에서는 개인 자격의 구매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상세하게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학생이시라면 교육 인증을 받아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고, 해외 직구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사실 Microsoft가 가격을 좀 낮추어 주면 참 좋으련만:) 포스팅한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많이 부탁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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